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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의 대학생 '2013 자전거 해안대장정' 발대식.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주요 금융사들은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발족하거나,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남녀 대학생 각 15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된 ‘제3기 아름인 대학생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봉사단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박 12일간 베트남에서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독서 지도, 문화 교류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협은행도 앞선 1일 제7기 대학생 어촌봉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자전거 해안대장정 발대식’을 진행했다.
봉사단원 40명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5박 6일간 자전거를 타고 2007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의 해안가 200㎞ 코스를 일주하고, 인근 지역에서 해수욕장 환경정화를 포함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신한카드와 수협은행이 사회공헌활동을 대학생과 접목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과 동시에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모전을 활용해 이른바 '스펙' 쌓기에 한창인 대학생들의 품을 파고들었다.
국민은행은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2013 KB국민은행 대학생 광고공모전’ 응모작을 접수한다.
공모 대상은 기업 홍보, 수신상품, 외환서비스, 락스타 등 8개 주제별 텔레비전 및 인쇄광고이며 16개 수상팀에는 2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외환은행은 대상 300만원을 비롯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8회 외환카드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외환은행은 이달 14일까지 매스프로모션, 타켓프로모션, 모바일프로모션 등을 주제로 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학생 마케팅은 일회성 행사 자체가 아니라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사들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 및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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