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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3일 오후 4시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제공=경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3일부터 6일까지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19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UN한국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첫날(3일) 개회식과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둘째 날(4일)부터 셋째 날(5일)까지 4개 분과위원회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마지막 날(6일) 2차 본회의와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첫날 문을 연 개회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혜련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수용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호진 UN한국협회 부회장, 원홍규 육군3사관학교장, 전국에서 선발된 참가대학생 등 600여명이 열띤 경연을 알리는 함성을 시작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전국 대학생모의유엔회의는 1995년 고려대학교에서 시작하여 19회째 성년을 맞는 대회로, 매년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3박4일간 개최되며, 범세계적 주요 현안에 대하여 학생들이 국제적인 문제의 상호 관심사를 토론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유엔국제회의 진행을 간접 체험케 하는 전국 엘리트 대학생들의 학술행사이다.
장차 글로벌 리더와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의 활동에 대한 사전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61개 대학 5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제1위원회 제네바 군축회의 재활성화를 위한 노력, 제2위원회 인신매매근절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 제3위원회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다차원적 접근, 제4위원회 UN개발 시스템의 원조 효과성 제고방안 등 4개 위원회에서 각각의 의제로 영어와 한국어로 경연하게 되며, 최우수상 입상자는 JPO(국제기구 초급전문가)시험 가산점을 부여하고, 위원회별 대상 수상자 및 의장단 활동 인원은 뉴욕 및 제네바 유엔본부 견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유엔은 어려웠던 시절 우리에게 희망과 양식과 안전을 제공했고, 세계평화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 증진을 위해 많은 업적을 세우고 있다”며, “전쟁을 겪은 세계 최빈국, 유엔 회원국도 아닌 조그만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최단기간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은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할지 목표를 갖고 온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안정되고 번영된 나라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빈곤과 가난, 기아에 허덕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가 많다”며, 특히 “경북도는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UN과 함께 경북형 밀레니엄빌리지 조성, 시범마을, 청년봉사단 파견 등 저개발국의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께한 학생들도 인류공영의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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