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 모스크바 붉은광장 특별무대에서 열리는 러시아 국제 군악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북한군도 100여명으로 구성된 군악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군악대가 한 행사에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그러나 우리 군은 협연 등 북측과의 음악교류 행사는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최영훈(준장) 정훈공보실장을 단장으로 60명의 행사요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공군 군악대와 합동 공연을 펼칠 민간 사물놀이팀 필봉농악보존회(서덕진 등 5명)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군악대는 축제기간 8차례의 마칭(Marching) 공연과 거리공연, 시가행진 등 모두 10차례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모스크바 교민을 위한 위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윤영삼 공군군악대장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고 공군 특유의 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군군악대의 참가는 모스크바 국제 군악축제 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6년 처음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는 모스크바 국제 군악축제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3개 국가의 군악대가 참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