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6차 협상, 상품 등 대부분 의견 합의...일부 쟁점 여전히 입장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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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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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상품 및 서비스 등 분야 대부분 공감대 형성<br/>- 농식품과 제조업 등 양측 초민감 분야 입장차 여전<br/>- 제7차 협상은 중국 개최 예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을 벌여 상품 분야에서 대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일부 쟁점에선 여전히 양측간 입장 차로 인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김영무 산업통상자원부 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중FTA 제6차 협상'을 진행했다. 중국 측은 쑨위앤장(孫元江)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달 27일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점을 고려해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해 분야별 협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그간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힌 상품 분야에서 자유화 수준 등 대부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지재권 분야에서는 작업반 회의가 개최돼 모델리티 문안에 대한 합의 도출 및 의견 접근을 이뤘다.

또한 양측은 그간 협정 대상 포함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었던 △경쟁 △투명성 △SPS △TBT △전자상거래 △환경 △경제 협력(산업 협력, 농수산 협력, 정부조달 등) 분야를 협정 대상 및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일부 쟁점인 농식품과 제조업 등 양측의 초민감 분야에 대한 입장차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수산업, 중국은 제조업이 민감분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지난달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협상 모멘텀을 활용해 분야별 협의를 진행했지만, 일부 쟁점에선 여전히 양측간 입장 차로 인한 진통을 겪고 있다“며 ”차기 협상에선 잔여 쟁점을 줄여 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제7차 협상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 일정은 양국 간 추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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