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신내∙천왕∙마곡∙내곡지구 등 장기전세주택 2차분 총 2171가구 1순위 청약에 1만7204명이 몰려 7.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잔여가구는 단 130가구로 대부분 납북피해자, 국가유공자 등 대상이다.
이번 시프트 2차 공급에선 마곡지구가 눈길을 끌었다.
마곡지구에서 11가구를 모집한 1단지 84㎡에만 93명이 몰려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1가구를 모집한 2단지 59㎡에는 166명, 67가구의 14단지 59㎡에도 875명이 신청에 나서며 모두 수십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191가구 모집에 1997명이 신청한 마곡14단지 84㎡였다.
천왕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2-1단지 임대주택 일반공급분 59㎡는 27가구 모집에 182명, 2-2단지 59㎡ 역시 72가구에 880명이 신청하는 등 천왕지구 전체 물량 중 90% 이상이 마감됐다.
대기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신혼부부 공급분은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내3-2단지 80가구에 982명, 천왕2-1단지 17가구에 78명, 마곡14단지 86가구에 768명이 몰렸다.
고령자 공급물량도 모두 마감됐다. 총 50가구를 내놓은 신내3-2단지, 20가구의 천왕2-1단지, 38가구의 천왕2-2단지 등 전체 물량이 모두 1순위에서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1~3순위 청약을 진행한 일반분양(국민ㆍ민영주택)은 대거 미달됐다. 천왕2-1~2단지, 신내3-2단지에서 나온 총 892가구에 243명만 접수, 0.27대 1을 기록했다. 이중 마감된 단지는 천왕2-1단지 84㎡ 23가구로 2.6대 1에 그쳤다.
이밖에 천왕2-2단지 312가구, 신내3-2단지 557가구 모집에는 각각 118명, 77명만이 신청하며 0.5대 1의 경쟁률도 안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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