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릴리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2013년 3~4월 동안 배우자 또는 파트너가 있는 30~65세의 자기인식 발기부전 환자(국제발기부전 설문(IIEF-5) 기준 경증 발기부전 이상 해당자) 3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6.4%는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갖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주 1~2회 성관계를 갖는 응답자는 25.6%뿐이고, 대부분 월 2~3회(38.9%)거나 월 1회(15.3%) 였다.
29.6%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38.9%는 ‘심각’, 30.2%는 ‘조금 심각’하다고 답해 발기부전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생에 있어 발기부전이 단순히 성생활의 어려움 보다는 ‘배우자·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77.4%)과 ‘본인의 자신감을 하락시킨다는 점’(76.7%)’, ‘배우자·파트너와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57.5%)에서 심각한 고민이 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 별로 30대는 ‘본인의 자신감을 하락시킨다는 점’(90.0%)’을 40, 50대 응답자는 ‘배우자/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음’(78.0%, 81.2%)을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았다.
발기부전으로 인한 환자의 고민은 성적인 부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69.4%가 ‘성관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는데 가정생활(51.5%) 뿐 아니라 직장생활(24.3%), 대인관계(24.3%), 취미활동(23.3%)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도 남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68.1%는 발기부전이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 불편함을 준다’고 느꼈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74.8%), 당뇨병(70.4%), 심혈관 질환(69.4%) 다음 순이었으나 ‘삶의 질’ 측면에서는 반대였다.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 같은 질환’ 1,2위를 꼽는 질문에서, 1위 또는 2위로 발기부전을 선택한 이는 55.8%로 당뇨병(46.2%), 심혈관 질환(28.2%),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24.9%), 고혈압(24.3%) 보다 더 높은 비율로 인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