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날 3일 이 같은 적발 사실을 발표하고도 정작 해당 대학의 명단을 밝히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다 뒤늦게 공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39개 대납 대학 명단을 보면 연세대학교가 524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 기간도 2000년 3월에서 지난해 2월까지 꽤 긴 편에 속했다.
이어 아주대(192억1000만원), 한양대(177억4000만원), 영남대(135억3000만원), 계명대(122억5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급 기간으로 보면 총신대가 1993년 3월부터 20년 가까이 하면서 가장 길었다.
그리스도대, 명지대, 관동대, 서울신학대, 순천향대도 1990년대부터 대납 관행을 시작했다.
39개 대학과 별도로 사학연금 등을 대신 내줬으나 시정조치를 마친 경기대, 용인대, 배재대, 인덕대, 명지전문대는 119억4000만∼9억2200여만원을 대신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일 교육부는 사립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39개 대학이 사학연금, 개인연금, 건강보험료 등의 개인 부담금 1860억원을 교비회계 등에서 대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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