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 한국서 개인금융 업무 폐지 추진(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5 1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HSBC은행은 8일부터 한국에서의 개인금융업무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대신 기업금융업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HSBC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금융업무 폐지 추진은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검토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지난 2011년 5월 발표된 HSBC 그룹 전략에 대한 이행이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SBC그룹은 그룹 전략 발표 후 17개 시장의 개인금융업무 폐지를 포함해 총 52개의 사업을 폐지하거나 매각했다.

이번 업무 폐지 절차에 따라 HSBC은행은 타 금융기관과의 판매계약에 따라 계약상의 판매 의무가 있는 금융상품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신규 개인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11개 지점 중 10개 지점 폐쇄에 필요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HSBC은행은 “기업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한국 내 1개의 지점은 남겨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 지속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혀 철수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 폐쇄는 금융위원회의 인가 사항이다. 금융위는 HSBC의 인가 신청 내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외국계 은행이 국내 지점을 폐쇄하려면 자산 및 부채 정리 계획이 적정하고 국내 예금자 등 채권자 보호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 내국인 근무 직원에 대한 퇴직금지급 등 조치 계획도 완비해야 한다.

한편 HSBC은행은 1984년 국내에 지점을 설치했으며 총자산 25조7000억원, 직원은 793명이다. 올해 1분기 당기 순익은 426억원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