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238mm의 비가 쏟아진 전남 신안군 지도에서는 배수로 붕괴로 3300㎡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영광, 함평, 나주 등 10개 시·군의 농경지 2049 ha와 나주, 담양, 장성의 시설하우스 11.3 ha도 침수됐다.
260㎜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 순창 지역은 유등면과 풍산면을 중심으로 논 16㏊가 물에 잠겼다.
산사태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영천구간 상행선 통행이 차단되는 등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5일 오후 2시 4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99㎞ 지점(부산 기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서울 방향으로 가던 상행선 3개 차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이다.
이날 사고는 상행선 우측의 산에서 수백 t의 암반과 토사가 순식간에 도로로 쏟아지면서 발생했고 차량 매몰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전북 남원시 대강면 24번 국도 비옹재 구간에는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30분간 양방향 모두 교통이 정체됐다.
5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며 동해남부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 전해상,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충남과 전북 사이를 지나며 경북 지역에까지 시간당 10∼15mm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치고 6일 중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호남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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