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일시위자 12명에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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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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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차 부수다 중상 입힌 피고인에 10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9월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조치를 단행한 이후 중국에서 촉발된 반일 시위 과정에서 일제 자동차를 공격했던 1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시 법원은 최근 12명의 폭력 시위 가담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중 일본 차량을 부수고 운전자를 폭행해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힌 쉰(尋)모씨에게는 고의상해죄 등이 적용돼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쉰씨는 거리에서 도요타의 준중형 코롤라 자동차를 공격하다가 이를 말리는 운전자 리젠리(李建利·52)씨의 머리를 오토바이 자물쇠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리씨는 후유증으로 몸 일부가 마비되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인이 됐다.

쉰씨 사건은 당시 중국 전역에서 거세게 일었던 반일 시위 도중 발생한 가장 심각한 폭력 행위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비뚤어진 애국심’을 자성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당국은 반일 시위를 적극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시안시 법원은 일제 차량을 공격해 부수고 뒤집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11명의 시위 가담자에게 1년 안팎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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