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프로데뷔 3년차인 김다나(24·넵스·사진)가 생애 첫 승을 올렸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G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8타(66·69·73)를 기록, 이정민(kt) 배희경(호반건설) 김지희(넵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첫날 공동 2위, 둘째날 단독 1위에 나선 김다나는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으나 추격자들이 간격이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다나는 14세 때인 2003년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2007∼2008년에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9년 6월 KLPGA에 입문했다. 이 대회전까지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고 지난해 8월 열린 넵스 마스터스피스에서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김다나는 “코스가 어렵긴 하지만 전장이 길지 않기 때문에 나와는 잘 맞았다. 올해들어 티샷 정확도가 좋아진 것도 첫 승을 하게 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날만 5타를 줄였으나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KLPGA투어 신인상 랭킹 2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0위, 대상·신인상·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롯데)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장하나(kt)는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린시유는 합계 1언더파 215타의 공동 17위로 중국선수 중 최고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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