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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착륙사고> 블랙박스 수거… 워싱턴 본부로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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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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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워싱턴 본부로 옮겨졌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위원회(NTSB)는 아시아나 사고항공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 및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사고여객기에서 수거해 워싱턴 본부로 운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항공기에 설치된 블랙박스는 미국 허니웰사가 제작한 비행자료데이타기록장치(FDR)로 항공기 운항 중 마지막 25시간 분량의 연속적인 데이터를 기록한다. 기록 데이터는 엔진시동부터 사고발생까지 비행 상황과 항공기 자세, 각종 시스템의 작동 상태 등 200~300개의 자료다.

같은 회사가 만든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도 항공기 내 설치됐다. 항공기 운항 중 비행종료 마지막 2시간 분량의 조종실내 음성과 조종사와 관제사간 교신 내용을 음성으로 기록한다.

블랙박스는 기록된 데이터를 외부 충격이나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제작된다. 최대 충격 3400G까지 버티며 화재 시 1100도에서 최소 30분간 내부의 자료를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 28분(현지시간 11시 28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는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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