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비와 연관성이 적은 이색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8일 씨 없는 수박·레깅스·건조대·섬유유연제 등 장마와 관련 없는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 수박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8.3%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씨 없는 수박의 매출은 15.6% 늘었다. 씨 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2브릭스 이상 높아 장마철 대체 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장마철 습기로 무거워 지는 청바지·면바지 대신 레깅스를 착용하는 여성들이 늘며 레깅스 매출이 전월 대비 26%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바지와 면바지는 각각 13.6%·6.3%씩 매출이 감소했다.
이외에 건조대·섬유유연제·탈취제 등도 판매량이 높았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장마철에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올해는 이같은 이색 상품을 준비해 장마철 행사에 반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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