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과 경제계가 함께 지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의 사후 지원사업으로, 어린이집의 수준 높은 운영을 위해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핵심역량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최근 어린이집에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학부모의 걱정이 높아진 가운데, 영유아 먹거리, 안전사고 등을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상무, 배영희 오산대 교수, 윤선화 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 상무는 “좋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을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원장과 보육교사들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고, 배 교수는 “영유아 시기는 뇌세포의 90%가 완성되는 시기인만큼 영양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 신체발달을 고려한 간식 레시피와 함께 위생 관리방법 등도 전달했다.
윤 대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과 대처방법, 종사자 안전교육 실시 등을 설명해 줌으로써 원장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좋은 시설과 함께 보육 현장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건립사업과 함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아이들 보육여건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이미영 반송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교육에서 어린이집 운영의 좋은 팁을 얻었다”며, “보육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경제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3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사업지 공모를 9일부터 시작한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영세산업단지 등 워킹맘이 많으나 보육시설이 부족한 곳,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보육 취약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해당 요건을 갖춘 지자체는 오는 26일까지 수행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전경련은 신청한 지자체 중에서 현장 실사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경제계가 함께 짓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에 대한 지자체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10여 곳을 선정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할 예정으로, 관심있는 지자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전국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52개소의 건립이 확정됐으며, 이중 41개소가 개원한 상태다.
올해 사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두산, 한진, 코오롱, 동양, 효성, 국민은행, 삼양, 동아제약 등 15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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