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 KAIST 교수(오른쪽)와 이인종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 |
네트워크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최근 3년간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인용 횟수 및 석학들의 평가 등을 토대로 실제 영향력을 조사해 1년에 단 한편 선정해 시상한다.
연구팀은 이번 수상논문에서 인간이 일상생활 중에 이동하는 패턴을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통계적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학 캠퍼스, 뉴욕 맨해튼, 디즈니월드 등 서로 다른 다섯 곳에서 100명 이상의 자원자에게 위치정보시스템(GPS)를 나눠주고 226일에 걸쳐 움직임을 분석했다.
인간 이동 패턴 모델은 사람들의 실제 움직임의 특성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어 논문이 발표된 이후 350회의 인용 횟수를 기록하며 활발한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 확산 통제나 효율적인 통신망.도시.교통망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출신의 신민수 박사(삼성전자), 홍성익 박사(삼성종합기술원), 이경한 울산과기대 교수, 김성준 박사(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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