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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넥슨 컴퓨터 박물관장 “디지털에 예술·교육·지역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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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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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원용 IT보존연구실장, 최윤아 관장, 제주대 김한일 교수, 곽은경 이사(사진제공=넥슨)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디지털 기술에 예술과 교육, 지역의 특색을 결합한 결과물입니다.”

최윤아 넥슨 컴퓨터 박물관장은 8일 제주 라온호텔과 NXC 사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박물관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최 관장은 “박물관은 개발의 역사를 수집하고 콘텐츠를 연구함으로써 세상을 보존한다”고 말했다.

최초의 PC인 IBM의 PC와 애플 I를 비롯해 4000여점의 소장품이 개발의 역사를 보존한다. 또 박물관의 전시품을 카테고리별로 역사와 스펙을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현재는 박물관 내에서만 사용가능하지만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넥슨 측은 3.5인치 플로피디스크 시절 인기를 얻었던 페르시아 왕자 게임의 소스 코드를 복원하고 바람의 나라 초기 버전 복원에 나선다.

1996년 4월 천리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누적 회원수 18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명을 기록하며 2011년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최 관장은 “페르시아 왕자를 복원할 때 지금 못하면 디지털 복원이 영원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솔잎 NXCL 해외교류 코디네이터는 “컴퓨터 박물관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온라인의 큰 시장인데 온라인 게임 보존에 대한 역량에 대해서도 많이 묻고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6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제주도민이나 어린이에게는 입장료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그는 “컴퓨터 박물관으로 등록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시작은 우리가 하지만 관람객들과 함께 역사 보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관장은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미술교육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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