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개풍약국 주변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죽도시장 개풍약국 주변의 무질서한 노점상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죽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풍약국 주변의 아케이드 설치공사와 병행해 주변 노점상 정비사업을 실시해 화재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차량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소방도로를 확보하고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쉼터를 조성한다.
지난 3월 28일 죽도시장 내 농산물시장 화재 발생 시 개풍약국 주변의 무질서한 노점상으로 인하여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대형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조기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개풍약국 앞 노점상에 대해 아케이드 설치구간에 노점상 위치를 결정하여 자율적으로 이동할 것을 행정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노점상들이 현재 위치에서 노점상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어 간담회와 개별 면담을 통해 최대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도로변 좌판을 규격화하고 제작비를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이점식 포항시 경제노동과장은 “대형마트 및 SSM의 지역진출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여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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