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25가정 93명 왕복항공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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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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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8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 및 환송행사에 참석해 선정증과 항공권을 전달했다. [사진제공=경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농촌지역의 결혼이민여성 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친정방문을 하지 못한 모범 다문화 가정 25가정 93명을 선정해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했다.

8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채원봉 경북농협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6가정 40명의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모국방문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송행사에는 도지사가 선정증을 전달하고, 농협에서는 가족에게 왕복항공권, 체재비 50만원, 기념품을 전달, 모국방문 선정을 축하하고 결혼이민여성을 위로 격려했다.

또한 행사 후에는 도청 내 독도홍보관과 도의회 본회의장을 견학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경상북도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경북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160가정 626명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으며, 금년에도 25가정 93명을 선정해 23가정은 모국방문을 하고, 특별히 2가정은 친정부모를 초청하여 그리운 가족상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가족은 한국에 입국 3년 이상 된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주업이 농업인 가정을 기본조건으로 하여 결혼기간, 자녀 수, 시부모 부양여부 등을 고려하여 엄격한 심사를 통해 베트남 16가정, 중국 2가정, 필리핀 4가정, 캄보디아 1가정 등 총 25가정 93명이다.

채원봉 경북농협본부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우리 농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농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모국방문 지원 외에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경쟁력 있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한국으로 시집와 농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이제, 다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결혼이민여성도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다문화가족 모두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소중한 지역민으로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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