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시위대 유혈충돌로 정국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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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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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집트에서 군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 간에 유혈충돌 사태가 벌어져 정국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군은 이날 새벽 카이로의 공화국 수비대 본부 앞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했다.

이집트 보건당국과 무슬림형제단에 따르면 이번 발포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무르시 지지 시위대는 “군이 저격수까지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며 “진압 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대를 공격했고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집트군 대변인 칼레드 엘 카티브는 “테러리스트가 공화국 수비대 본부를 습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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