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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상반기 車 수출 전년比 6.7%↓...생산·내수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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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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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출 감소요인, 국내 생산 차질 및 일본 엔화 절하 추세 등<br/>- 동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자동차 수요 위출…생산 및 내수도 전년비 부진<br/>- 하반기는 주말특근 정상화 등으로 증가 예상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반기 자동차산업은 주말특근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3년 상반기 자동차 산업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의 생산은 227만9790대, 수출은 158만7273대, 내수는 75만1310대로써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6.7%, 0.8%가 감소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자동차 생산이 국내 주요업체의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및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시간 단축이 감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엠과 쌍용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 기아는 주말 특근 미실시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 르노삼성은 지속된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의 경우 국내 생산 차질 및 해외 생산 확대, 일본 엔화 절하 추세 등이 감소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은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경기 부진으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동유럽과 현지 생산이 확대된 중남미, 아시아 등은 감소했다.

특히 EU 지역은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지속적인 자동차 시장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한·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트랙스, 카렌스, 모닝 등 소형 차종 수출이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국산차 감소와 수입차 증가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인 수요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부진했다. 국산차는 SUV, CDV 차급에서 인기 신차종이 출시되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주력 모델이 노후화된 중형과 주요 모델의 신차효과가 약화된 경·소형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차는 연비와 가격면에서 국산차와 경쟁력을 갖춘 저배기량(2000cc미만)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층, 구매력 높은 수요층들의 수요 증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자동차산업은 주말특근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생산(6.5%), 수출(9.7%), 내수(1.3%)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올해 자동차산업은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자동차 생산은 주요 업체의 주말 특근 정상화, 일부 업체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비 6.5%가 증가한 232만대 예상된다”며 “수출도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전년동기비 9.7%가 증가한 161만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내수판매는 국내 주요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와 신차효과,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인해 전년동기비 1.3%의 증가한 80만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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