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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아빠 어디가' 촬영 때마다 전자담배 지급 받아…아이들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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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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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MBC '일밤-아빠 어디가' 제작진이 아이들을 배려해 촬영 때마다 흡연자들에게 전자담배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일은 8일 오후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언론시사회 이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음식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김용화 감독과 김희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

앞서 성동일은 아들 준이, 딸 빈이와 함께 아빠 어디가 촬영을 마쳤다. 그는 "항간에는 미스터 고 홍보를 위해 이번에 빈이와 함께 출연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미 아빠 어디가는 한 달 반 정도의 방송 분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면서 "빈이가 출연한 편이 방송될 때 쯤이면 영화는 아마 거의 상영이 끝날 무렵일 것"이라고 홍보성 출연에 대해 일축했다.

이때 성동일은 전자담배를 꺼내 한모금 빨아 마셨다. 이에 기자가 "담배를 끊는 중이냐"고 묻자 "진짜 담배도 많이 피우고 전자담배도 많이 피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아빠 어디가 촬영을 가면 제작진이 흡연자들에게 전자담배를 하나씩 지급해준다"며 "촬영지가 담배를 피우기 힘든 장소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있어 다들 흡연을 하지 않는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로 전자담배를 태운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 성동일은 이어 "그런데 이 전자담배가 요즘처럼 술집에서조차 금연이 강조된 때에 좋아 저는 따로 하나를 구입해 갖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태양의 서커스단을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함께 한국행을 선택, 프로야구에 정식으로 데뷔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아시아영화 최초의 디지털캐릭터 주인공 링링은 김용화 감독이 직접 설립한 덱스터필름의 180여명 VFX 전문가들이 풀(full) 3D로 작업했다.

러닝타임 132분에 12세 관람가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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