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주도로 분석 중인 블랙박스의 사고 전후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항공사고조사위 조사관 1명, 아시아나 기장 1명을 파견한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사고 조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실장은 “블랙박스 분석을 위해 우리측 조사단 2명이 오전에 출국해 미국에 도착하는 즉시 NTSB 조사단에 합류해 블랙박스를 해독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전 NTSB의장이 발표한 내용 포함해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NTSB 측이 주도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측은 이를 따라가는 형태로 상황 발표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사고조사 주체가 발생국인 미국이고 우리는 공동조사단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발표내용과 시점은 협의하고 있고 이번 발표도 우리 조사단에 미국측에서 사전 통보해줬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NTSB 측의 발표가 조종사 과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데이터로 분석된 내용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며 “블랙박스 해독 기간에 대해서는 통상 수개월 걸리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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