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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환자 근육감소증 발병률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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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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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50세 이상 혈액투석 환자의 근육감소증 발병률이 33.7%로 나타났다.

9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 송영림 교수는 투석을 받고 있는 50세 이상 만성신부전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육감소증 유병률이 남자는 37.0%, 여자는 2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근육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근육감소증이 있으면 화장실 가기, 목욕·요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체 장기의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골절 및 낙상의 위험율을 증가시켜 노령환자에서 중요한 합병증이다.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노령 환자는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보다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난다. 근육감소증은 체중검사나 BMI, 혈액검사로 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근육량과 근력을 측정해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투석환자일 경우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해 근육감소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혈액투석환자의 근육감소증은 식사량 외에도 염증정도와 동반질환 유무, 요독증과 관계가 있으며 우울증과 인지기능장애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송 교수는 “혈액투석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우울증 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우울증은 신체활동을 감소시켜 근육량과 근력감소를 가속화 시킨다며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도 근육감소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투석환자는 인지기능도 정상인보다 빨리 떨어지는데 이러한 인지기능 감소는 식이섭취와 신체활동 감소를 유발하여 근육감소증을 가속화 시킬 수 있으므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 진료인원은 2010년 11만7000명으로 2006년 8만5000명 대비 약 4만2000명(37.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2만8574명에서 2010년 5만616명으로 77.1%(연평균 1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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