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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숙박시설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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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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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235실, 올 상반기 4,982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관광숙박시설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 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이 2011년 28개소 1,427실, 지난해 91개소 6,235실, 그리고 올 상반기 94개소 4,982실로 단체 개별관광객 및 가족단위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관광숙박시설 사업인가 신청이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는 이유로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13%이상 관광객이 급증, 최근 관광객 1,000만 시대 도래로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하게 됐다.

이는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등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되면서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 부족이 전국적 상황으로 이어 졌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27일부터 2015년 12월 13일까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한시적으로 제정 시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특별법에는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크게 완화해 특별법 시행 이전 건축연면적 150㎡당 1면에서, 300㎡당 1면만 갖추어도 가능하도록 100% 기준으로 완화됐다.

또, 호텔시설에 대한 용적율도 대폭 완화시켜 일반상업지역인 경우 종전 1,000%에서 1,300%, 유통상업지역인 경우 종전 700%에서 1,100%로 완화 등 용도지역별로 30%내외 정도가 늘어났다.

아울러 제주지역은 한시적인 관광숙박업 관련 특별법 시행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모두 149개소 1만22실에 대한 관광숙박시설 승인이 이뤄졌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의 투숙율 상황으로 볼 때 지금 시점에서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신규사업 신청이 이런 추세로 가면 공급 과잉이 우려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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