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日, 방위백서’ 규탄성명 발표

경북지자체장, ‘일본의 독도 주권 침탈행위 강력 규탄’ 한 목소리

9일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일본 정부의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에 있다”라고 왜곡 기술한 ‘2013년 방위백서’를 발표한데 대해 즉각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울릉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에 있다”라고 왜곡 기술한 ‘2013년 방위백서’를 발표한데 대해 즉각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영유권 침탈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규탄성명서 발표를 통해 “독도는 반만년 동안 줄곧 한민족의 영토를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 고유영토이며, 경북도민이 지켜온 민족자존의 섬이자 신성한 삶의 터전이다”라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는 경북도민이 한 결 같이 지키고 보존해온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하여 비열한 영토침략 행위를 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일본의 후안무치한 작태는 군국주의 망령에서 비롯된 침략적 근성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주권을 심히 훼손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시대적 폭거”임을 밝히고,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일본의 독도 주권 침탈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방위백서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최수일 울릉군수는 “일본의 이번 방위백서 발표에 또 한 번 깊은 실망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독도는 울릉군민이 가꾸고 지켜온 울릉도의 앞마당이자 신성한 삶의 터전으로서, 앞으로도 울릉군민의 뜻을 모아 일본의 독도 침탈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위백서’는 일본 방위성에서 매년 발간하는 것으로서, 일본의 군사행정 지침 및 일본 주변의 안전보장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는 엉터리 주장을 반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