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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업계, “함께 가자 스타트업”…투자·협업 사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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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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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기존의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서비스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협업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것이다.

다음 웹툰 '미생' 광고가 실린 캐시슬라이드 캡처 화면(사진제공=NBT파트너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2년간 10여개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 첫 화면 광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 중인 NBT파트너스에 투자해 자사의 서비스와 연계하며 제휴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캐시슬라이드는 현재 가입자 650만명을 기록 중이며 다음은 웹툰·카페 앱 등의 광고를 캐시슬라이드에 내고 있다.

아울러 다음은 지난 3월 버즈피아에 투자해 스마트폰 론처 ‘버즈피아’를 출시했으며 1월에는 모바일 적립카드 ‘위패스’를 선보인 나인플라바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한 다이알로드를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온라인 게임 업체 온네트, 핑거터치, 마이원카드 등을 인수했다.

김주리 다음 전략투자담당 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모바일 활용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유망한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를 운영 중이다.

넥슨은 서울 선릉역 인근에 NPC 1·2호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현재 플라스콘·네오윈게임즈 등 9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회사 측이 임대료·인테리어 비용·관리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입주기업은 무상으로 개별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퍼피라이더

지난 5월에 2호 사무실에 입주한 아크베어즈는 최근 러닝액션게임 ‘퍼피라이더 for Kakao’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게임 순위 7위에 올랐다.

넥슨 조재유 스마트사업실 실장은 “무료 사무공간과 입주사들이 원할 경우 법무·인사·투자·퍼블리싱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과 지원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전정신을 갖춘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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