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행정이 정치에 끌려 다니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대전발전이란 목표를 위해 지역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부와의 업무협약에 따른 내실 있는 후속조치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같은 염시장의 발언은 민주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 김희영 공보비서관이 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 국회 박병석 부의장실에서 녹취된 약 1시간 분량의 자료 중 일부 발췌본과 녹취록을 통해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의“대전시가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시키기로 먼저 요청한 것으로 보고한 것이 맞다”는 녹취록 공개에 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 과학문화산업본부는 내년 상반기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사이언스센터 등 창조경제 핵심시설의 착공과 함께 신동․둔곡지구의 토지보상(LH공사) 및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전략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향후 추진일정을 보면, 이달 중 미래부 고위관계자의 대전방문 및 언론브리핑을 비롯해 △대덕특구 창조경제전진기지 기획위원회․협약실무위원회 구성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거점지구 지정․고시(국토부)를 추진하고, 8월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 및 사업비, 추진일정 등 과학벨트기본계획 변경(미래부)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9월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를 통한 기지조성방안을 마무리하고 사이언스센터의 컨텐츠 및 건립계획 구상을 완료하게 되며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사이언스센터 민자 유치 공모추진을 시작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특구개발변경계획 수립(미래부) △과학벨트 거점지구 실시계획 승인․고시(대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신동․둔곡지구 주민들은 과학벨트 조정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토지보상 및 조성시기가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를 우려한다.”며“미래부와 LH공사의 협조를 적극 유도해 내년에 토지보상 및 착공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실행력 담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오는 12일 현장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전시의 미래비전을 담은 과학벨트 및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실행방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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