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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디자인부터 건설사 차별화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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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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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건축가 참여… 색채·동 배치 등 다양화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분양시장 침체 속에 치열해지고 있는 건설사간 경쟁이 아파트 외관 꾸미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각 브랜드마다 특색 있는 외관 꾸미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들은 다양한 외벽 색채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동 배치를 통해 외관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품질 차별화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성 있는 아파트에 입주할 경우 랜드마크로 가치 상승도 기대돼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고급화된 디자인 전략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DMC가재울4구역' 주경 투시도.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 ‘DMC가재울4구역’(전용면적 59~175㎡ 4300가구)은 보는 방향에 따라 역동적인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입면 디자인으로 외관을 꾸몄다. 단지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인근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경의선·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전용 59~114㎡ 773가구)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35층으로 마포구 내 일반 아파트 중 가장 높다. 강화유리난간으로 일체형 외창을 적용하고 강변북로에서 잘 보이는 3개동에 마포나루 황포돛대를 형성화한 옥탑 프레임을 설치했다. 3~5층에는 투톤 석재를 적용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수원 SK Sky VIEW’(전용 59~146㎡ 3498가구)는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이스트림이 설계에 참여했다. 주동은 넓은 하부와 갈수록 좁아지는 상부로 나무 모양을 형상화한 생태구조 입면 디자인을 도입했다. 5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전용 59~84㎡ 134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 외부로 튀어나온 장식을 달아 위와 아래에서 보는 모양이 다른 효과를 연출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공급한 ‘계양 센트레빌’은 이탈리아 색채전문가 그룹 컬러디자이너스 S.n.c와 공동 개발한 컬러시스템 에버체인징 포 센트레빌을 적용했다. 파랑, 회색, 주황 3가지 기본 색채가 아파트 외관에 입혀지고 13가지의 톤 변화가 표현돼 건물 규모감과 입체감을 최대한 살리도록 설계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께 수원시 권선동 권선지구 C5, 6블록에 ‘아이파크시티3차’(전용 59~101㎡ 115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숲, 계곡, 대지,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파트 외벽 위에 디자인 외벽이 추가로 시공되는 더블스킨 공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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