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한국인 아니라 다행?" 중국 반응 살펴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9 20: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JUTV "한국인 아니라 다행?" 중국 반응 살펴보니…



아주방송 주현아, 이주예=7일 발생했던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에 대해, 국내 종편 채널 채널A의 뉴스 진행자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로 다행'이라고 언급해 국내외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SNS 사이트 ‘웨이보’에는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중국네티즌들은 “언젠가 비행기가 한국에 추락하면 전 세계에 다행스러운 일이 될 거다”, “이런 인간은 죽어야 한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에서는 기사를 읽은 뒤 '소감란'에 '분노'라고 답한 중국 네티즌 수가 9일 저녁 약 48000명을 넘어섰으며, 이 기사에 대해 1018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공식적인 언론인 중국의 방송국들도 채널 A의 이번 보도를 격렬히 비판했습니다.

鳳凰熱點播報 / 봉황핫이슈보고
정말 냉혈적인 사람도 있네요. 그의 발언은 한국인들의 분노까지 샀는데 한국 네티즌들은 “무감각하다”, “비인간적이다”라며 비판했습니다.

遼寧衛視 / 랴오닝위성
TV채널
: 보도국 아나운서 입에서 나온 말인데, 어쩜 이렇게 무감각할 수가 있을까요?
: 이런 아나운서라면, 일 그만 두십시오!
: 재난 속에서 사람의 생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너희 나라 구분하는 것이 정말 속이 좁네요.

浙江錢江頻道 / 저강성전강채널
어떻게 TV 아나운서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국가를 막론한 재난 상황에서 한 국가에 제한한 발언은 절대 해선 안 되겠죠. 우리의 관심과 배려는 국적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한편,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채널 A는 8일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채널A는 주중 한국대사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어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문이 발표된 후에도 중국인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은 듯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