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가 세계 4대 '곤혹스런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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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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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환경부 부장, 보고회 참석해 운영 고충 털어놓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환경부 부장(장관)이 “중국 환경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부처 중 하나”라며 환경부 운영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부 부장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중국의꿈 홍보교육보고회’에 참석해 환경보호 관련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듣자하니 세계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부처 네개 중 하나가 중국 환경보호부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저우 부장은 “중국 환경보호 업무는 업무가 복잡하고 압력도 많은 데다가 고질적인 문제에 새로 발생하는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부장은 “PM2.5·음용수·토양·중금속·화학물질 오염 등 주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각종 환경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나 환경보호 업무가 여러 부처에 걸쳐있는데다가 많은 업무가 서로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우 부장은 "중국 환경보호 업무의 최대 난제는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문제를 어떻게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라며 "환경보호를 우선시 한다는 원칙 아래 환경보호 중 경제발전을 실현하고 경제발전 중 환경보호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앞서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대·베이징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른 중국의 스모그가 평균 기대수명을 5.5년 단축시키고 폐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문판이 9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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