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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보여행길 595개길, 이름도 비슷하고 표지도 틀리고 '관리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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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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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구축 계획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도보여행길이 595곳이나 되지만 안내표지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표지가 설치되는등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도보여행길 조성사업' 관리에 나선다.

문체부는 도보여행이 단순한 열풍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Korea Trails)을 구축하는 등 도보 여행길 관리 및 정보제공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독립된 이름을 가진 '도보여행길'의 수는 595곳, 도보여행을 위한 단위코스는 1689개, 총 길이는 1만767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지난 5,6월 전국 '도보여행길'현장점검 실시결과 동일 노선에 여러개의 명칭이 사용되기도 하고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길 중에는 다른 노선에 같은 이름(산소길, 삼남길, 갈맷길 등)이 중복적으로 사용되어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보여행길 조성사업'은 국민들에게 역사ㆍ문화ㆍ자연 자원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6개 부처가 관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도보여행길 조성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걷는 길 조성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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