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몰려 있던 동전주가 지수 상승에 힘입어 줄줄이 주가를 1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원 이상 종목은 190곳으로 전년 말 대비 9종목(4.97%)이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5000원 이상 종목은 417곳으로 34종목(8.88%) 증가했다.
반면, 일명 ‘동전주’라고 불리는 1000원 미만 코스닥 시장 저가주는 70종목으로 11종목(13.58%)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전일까지 496.32에서 519.34로 5% 가까이 상승하면서 저가주 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저가주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서 모두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종목 상승률은 8.68%로 코스피 지수를 17.03%포인트 웃돌았다. 10만원 이상 종목은 되레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1000원 미만 종목 상승률이 16.17%로 코스닥 지수보다 11.53%포인트 더 올랐다. 3만원 이상 종목은 0.7% 상승에 그쳤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C그린홀딩스로 상승률 214.73%를 기록했다. 이어 삼화전기(169.88%), 이스타코(143.19%), 인디에프(128.28%), 이필름(124.88%)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앙오션이 작년 말 394원에서 전일 1300원을 기록하며 3배 이상 뛰었다. 미디어플렉스(215.09%), 에머슨퍼시픽(188.50%), 피씨디렉트(170.56%), 인텔스(158.18%)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