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사진] |
중국 신화왕(新華網)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더양(德陽)·몐양(綿陽)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쏟아져 곳곳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폭우로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발생지역인 원촨(汶川)의 피해가 심각했다. 이곳 대교 3개가 붕괴되고 지진현장을 보존해 놓은 지진 재해 유적지도 모두 물에 잠겼으며, 침수 높이는 최고 7m에 달했다. 원촨 칭촨(靑川)현에서만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총 70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장요우 (江油)시에서도 대교가 무너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다수의 행인과 차량이 다리를 건너다가 물속으로 빠졌다면서 차량들 가운데는 버스나 화물차도 포함됐다.
또한 이번 폭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전력 공급 중단 사태도 발생했다.
고속철 운행도 영향을 받았다. 현지 철도부처에 따르면 9일 청두에서 기타 도시로 출발하는 일부 고속철이 폭우 영향으로 운행 중단되거나 감속 운행됐다. 청두 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도 10~11일 지난 해 7월 21일 이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하고 있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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