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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기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사람의 머리속은 어떨까. 조각가 성동훈이 실험에 나섰다. 관객이 다가서면 지지지직 소리를 내며 얼굴이 반쪽으로 갈라진다.
푸른빛속에 드러난 머릿속에는 전쟁과 역사 폭력과 린치 그리고 종교등 동시대의 온갖 사건과 사고들을 가로지르는 생각의 편린들이 오브제로 만들어져 매달려있다.
시멘트 철 스테인레스스틸로 제작, 거대하고 둔해보이지만 관객의 몸짓에 스르륵 가볍게 작동한다. 머리속에 매달린 오브제들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키네틱아트를 실현했다.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안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이 12일부터 펼치는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전에서 볼수 있다.
88올림픽 개최 25주년을 기념으로 여는 이번 전시에는 한 중 일 작가가 참여, 조각, 미디어, 설치 등 총 29점을 출품한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관람료 3000원. 청소년 2000원.(02)425-1077
◆참여작작가 총 15명(팀)= 강애란, 고명근, 김신일, 백남준, 서도호, 성동훈, 정현,최태훈, 우웨이샨, 왕중, 인샤오펑, 오마키 신지, 안테나, 팀랩, 류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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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전시장 지붕에 있는 사슴은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에 출품된 조각가 성동훈의 작품. |
◆소마미술관(SOMA)=200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88 서울올림픽의 문화적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관한 서울올림픽미술관이 전신. 2006년 봄, 자연과 공존하는 소통의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으로 서울올림픽미술관을 소마미술관(SOMA_Seoul Olympic Museum of Art)으로 개칭해 재개관했다.올림픽조각공원 안에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에 참가한 66개국 155명의 작품을 포함, 현대조각 작품 219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안에 국내 최초로 드로잉센터를 설립하여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아카이브를 구축함과 동시에 청년작가 육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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