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하정우 "오랜만에 표준어 매우 기뻤다"

하정우 더 테러 라이브 (사진:이형석 기자 [e-mail])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하정우가 '표준어 사용'에 대한 기쁨을 전해 폭소케 했다.

하정우는 1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호·제작 씨네2000) 제작보고회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는데 처음으로 아나운서 역을 맡은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하정우는 "오랜만에 표준어를 쓴다는 것이 매우 기뻤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정우는 이어 "그동안 너무 사투리부터 표준어가 아닌 말들을 많이 써서 답답한 감이 있었다"며 "표준어를 쓴다는 게 참 행복했다"고 눙을 쳤다.

앞서 하정우는 '베를린'에서는 북한말을 사용했으며 '황해'에서는 조선족으로 출연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어느날 아침 시간 라디오 방송에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의문의 청취자의 멘트가 현실이 되면서 특종을 향한 아나운서 윤영화(하정우)와 폭파범 사이의 심리전을 다룬 영화다. 내달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