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군구 사령원에 임명된 리쭤청.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7대 군구 지휘관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가 군조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1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개최를 전후해 7대 군구인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지난(濟南), 선양(瀋陽), 란저우(蘭州)의 지휘관이 교체된데 이어 최근 티베트(西藏·시짱) 지역 등을 관할하는 청두(成都) 군구 사령원(사령관)에 리쭤청(李作成) 청두 군구 부사령원(부사령관)이, 광저우(廣州) 군구는 2009년 임명된 쉬펀린(徐粉林) 사령원 유임이 결정돼 모든 지휘관 인사작업을 마쳤다.
특히 최근 분란이 이어지고 있는 티베트 지역을 관할하게 된 리쭤청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리쭤청은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 당시 참전했으며 당시 ‘전쟁 영웅’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맹활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광저우(廣州) 군구 부참모장을 거쳐 지난 2008년 청두 군구 부사령원이 됐다.
이 외에 '고령'의 지휘관들이 물러나고 ‘우링허우’(50後·1950년 이후 출생) 세대가 대거 기용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로써 중국 육군의 ‘쓰링허우’(40後·1940년 이후 출생) 지휘관 시대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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