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과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경제조사(CEP)'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경제학자 중 절반가량이 중국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29.5%가 낙관적으로, 21.3%는 비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11일 전했다. 보고서에는 전세계 중국관련 경제학자 400명이 참가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전세계 경제학자가 중국경제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경제에는 많은 자금이 금융부분에 집중돼 있으며, 실물경제부분에는 자금이 원활하게 돌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 경제학자들은 중국경제를 일반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일부 소비분야에서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는 판단이다.
푸단대학 금융연구센터 주임 쑨리젠(孙立坚)은 "실물경제에서의 유동성의 문제와 더불어 중국 제조업체들의 재고소진능력과 원자재수요 창출능력이 부진한 점이 중국경제의 약점으로 지적된다"면서도 "금융부분에서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있으며 고소득자의 여전한 투자여력과 일부 시장에서 서서히 온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 조만간 위기탈출의 추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햇다. 실제 6월달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점을 근거로 들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큰 폭의 하락세가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7.58%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이 매체는 중국 내외의 22개 금융회사 수석이코미스트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2분기 성장률이 1분기 7.7%에 비해 소폭 둔화된 7.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었다. 2분기 GDP 증가율을 가장 높게 예상한 곳은 7.8% 전망치를 내놓은 JP모건 체이스였고, 프랑스 파리은행은 7.3%라는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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