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트리커(47·미국·사진)가 결혼기념일을 보내기 위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스트리커는 다음주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기간에 결혼 20주년 기념일이 끼였다.
스트리커는 당초 브리티시오픈에 나가려고 했으나 12일 불참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스트리커는 47세의 나이에도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다. 그는 연초 “올해는 미국PGA투어 출전 대회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반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실제 올해 미PGA투어 7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존디어클래식은 그의 고향 근처인 일리노이에서 열리고 세 번이나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났고 인근 일리노이대를 수료했다. 그는 올해 대회 첫날 4언더파 67타로 최경주와 같은 13위에 올라있다.
미PGA투어에서 12승을 올리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인에도 스트리커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US오픈 때까지 메이저대회에 27회 연속 출전했다. 그의 통산 메이저대회 출전횟수는 59회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내 생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트리커는 아내와 1남1녀를 두었다. 그의 아내 니키는 스트리커가 프로로 전향햔 1990년 이후 줄곧 스트리커의 골프백을 메며 남편을 도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