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잘나가는 카드업계 1·2위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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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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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 큐브·국민 혜담II, 출시 3개월여 만에 10만좌 돌파

신한카드의 큐브(왼쪽)와 KB국민카드의 혜담II.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카드업계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야심작이 불황 속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이 올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큐브카드와 혜담II카드는 3개월여 만에 10만장 발급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큐브카드는 이달 4일 기준으로 15만좌 발급을 돌파했다.

최근 신용카드 발급 규제가 강화되고 체크카드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 같은 실적은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받는다.

신한 큐브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할인혜택이 있는 18개 서비스 중 필요한 것을 수시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원카드’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2200만 고객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이를 활용해 야심차게 큐브카드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큐브의 기본 서비스는 9대 업종(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통신, 교육, 홈쇼핑, 병원, 약국, 음식·주점, 택시·KTX, 백화점) 중에서 최대 5개까지 선택해 이용금액의 5%를 결제일에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 큐브가 시장에 나온 지 한 달 후, 업계 2위인 KB국민카드는 지난해 큰 인기몰이를 한 혜담카드의 두 번째 버젼인 ‘혜담II’를 출시했다.

두 카드사가 업계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혜담II는 신한 큐브카드의 대항마로 주목 받기도 했다.

혜담II는 이달 3일 기준으로 9만2000좌가 발급됐으며,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0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혜담카드는 한 장의 카드에 자신이 선호하는 혜택을 담을 수 있는 원카드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출시된 혜담II 역시 전 가맹점에서 0.8% 할인, 2~3개월 무이자 할부, 영화 및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한 카드에 담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혜담II의 경우 상품성도 좋고 혜택 구성이 단순하다보니 타 상품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출시 9개월 만에 100만장 발급을 돌파한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3개월 만에 50만장을 돌파한 하나SK카드의 클럽SK 등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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