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페블로에서 16세 미성년자가 배트맨 복장을 하고 콜로라도주 박람회장(Colorado State Fair)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친 뒤 경찰에 스스로 나타나 범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공범 2명과 함께 박람회장에 무단 침입해 텔레비전과 노트북 컴퓨터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에서 용의자들은 행사장의 잠금장치를 스스로 열고 들어가 경찰을 놀라게 했다.
범행 후 이 용의자는 배트맨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지역 텔레비전 방송에 나오자 겁을 먹고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의 용의자를 계속 찾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이 소년의 신원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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