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동산 시장에 중국 자본 유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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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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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중국 자본이 미국으로 빠르게 흘러들어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CNN Money는 중국의 부동산 소비자들이 미국 주택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가장 큰 ‘봉’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부동산업체 밀러 새뮤얼사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인들의 미국 진출은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중국인들이 미국에서의 주택 구매율은 외국인들이 사들인 총액 682억 달러 중 18%를 차지했다고 전미 부동산협회 측은 밝혔다.

중국인들이 구입한 주택의 중간값은 42만5000 달러로, 이는 다른 외국인이 사들인 집의 중간값인 27만6000달러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높은 가격의 주택을 사면서도 총 판매물량의 70% 정도는 융자를 이용하지 않은 현금거래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국적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팔린 전체 미국 주택 중 절반 이상은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샐리 포스터 존스는 "지난 1년 동안 중국인들에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주택을 10채 정도 팔았다"며 "중국인들의 주택구매 상승세는 몇년 전부터 있었던 현상이지만 구매가 급상승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싼 집을 사들인 중국인들의 대부분은 부자 사업가나 부동산 거부들로서 대부분 미국에 온 지 반년도 안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내에서 각종 사업으로 성공한 중국인 거부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미국을 선택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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