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Untitled, 1973, Works on Paper, 62.5 x 50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수화 김환기(1913~1974)의 만년작 점화(點畵)가 탄생하기까지 밑거름이 된 종이작품(Oil on Paper)을 볼수 있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Works on Paper: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 전시에는 1967년부터 1973년까지 뉴욕시절 일기를 쓰듯이 신문지 한지등에 작업한 60여점을 선보인다.
한지, 신문지, 보드, 갱지, 공책과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재료 성질에 구애받지 않고 그 특징을 포용한 다양한 종이작업을 살펴볼수 있다. 물성을 이용한 기법의 새로운 발견, 종이 작품 이전에 비해 훨씬 화사해진 색감 등을 통해 김환기 작품의 변천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제 1세대로 추상에 한국적 서정성을 표현한 한국추상미술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김환기의 종이 작품들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추상 미술의 태동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소개했다.
갤러리현대와 고 김환기 화백과의 인연은 깊다. 1959년 반도화랑에서 열린 김환기 화백 12회 개인전으로 시작된 인연은 김 화백이 1974년 타계후에도 이어졌다.
갤러리현대 박명자회장은 1977년'김환기 회고전 1954-1970'을 연 이후, 1991년 '뉴욕시대 1966-69', 1994년'김환기 20주기 회고전', 1999년'김환기 25주기 추모전', 2012년 김환기 대규모 회고전을 열어왔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전시를 기념, 김환기의 종이 작품 100점을 엮은 국영문 도록을 출간한다.
전시는 30일까지 열리며 8월28일부터 9월22일까지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이어진다.(02)2287-3500.
좌 Untitled, 1970s, Oil on Paper, 89 x 56cm 중 Untitled, 1970s, Oil o Paper, 92.5 x 57cm 우 Untitled 10-II-73, 1973, 57 x 46.5cm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