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 8∼12일 전국 초·중·고·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95% 신뢰수준에서 ±2.43)’ 결과 응답자의 51%가 한국사 인식 강화 방안으로 ‘수능 필수화’를 꼽았다.
이어 ‘전 학년 한국사 수업 실시 및 내신 반영 강화’(22.3%), ‘교과 내용·분량 적정화 및 참여형·탐구형으로 수업방법 개선’(16.6%) 등 답변이 나왔다.
일부 정치권에서 검토되고 있는 ‘한국사검정능력시험 도입, 수능 자격화’는 불과 5.8%가 응답했다. 교총도 지난 12일 학생들의 이중 학습부담을 가중시키고 사교육 유발, 시험 대비 문제풀이식 과목 전락 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학생들의 한국사 인식 수준에 대해서는 88.0%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매우심각’은 57.1%, ‘약간심각’ 30.9%였다.
한국사 인식 저하의 원인으로는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 대학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아서’(6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업시수 부족과 겉핥기식 수업’(15.8%), ‘내용이 광범위해 어렵고 암기 위주의 과목으로 인식돼서’(14.6%)가 뒤를 이었다.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더 늘려야 한다는 데는 79.8%가 찬성했다.
이수 시기에 대해서는 ‘3개 학년에 걸쳐 이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45.2%, ‘2개 학년에 걸쳐 이수’라는 답변이 30.8%였다.
최근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현행 5단위에서 6단위로 늘리고, 최소 2개 학기에서 배우도록 한 방안에 대해서는 60.8%가 ‘효과 있다’고 응답했다. ‘현행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응답률은 3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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