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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돌아가신 분과 자꾸 싸우려는 모습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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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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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가 야권 인사들의 잇따른 막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느냐”라는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국민의 뇌리에 많이 남아있는 자리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은 끝까지 말을 좀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들고, 외교적으로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돌아가신 분과 자꾸 싸우려는 모습들이 좀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옛 한나라당 대표를 하던 시절인 2005년 3월13일 미니홈피에 썼던 ‘불씨 한점이 온 산을 태울 수 있듯이 말 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을 허문다’라는 메모를 소개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충청권 당원 보고 대회’에서 “옛날 중앙정보부를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 이제 끊어달라”라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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