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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차 출시 8월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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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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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기아차가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하반기 예정된 신차들을 조기 투입한다. 국내 출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수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당초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던 ‘신형 쏘울’은 다음달인 8월 출시된다. 신형 쏘울은 기존 쏘울을 5년여만에 풀체인지한 모델이다. 신형 쏘울은 박스카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전장 4140㎜, 전폭 1800㎜, 전고 1600㎜의 차체 크기를 갖춰 전 모델 대비 다소 커졌지만 낮은 차체를 통해 좀 더 스포티하게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디자인 역시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한 내장부품들과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차가 신형 쏘울을 일찍 투입하기로 한 것은 시장선점 효과와 신차 효과에 따른 대기 수요 감소를 위해서다. 실제로 쏘울은 대기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79%나 판매가 급감했다.

더욱이 수입차 공세로 인해 점유율 지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아차는 K3의 파생 모델인 K3 쿱 역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K3 쿱은 스포츠형 세단으로 2도어 모델이다.

현대차도 다음달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3년여 만에 외관이 변경된 이 모델은 램프와 그릴, 범퍼, 휠 등을 변경하고 특히 새로운 디자인의 헥사고날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로서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서 현대차가 상반기 야심차게 선보인 아반떼 쿠페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반떼 쿠페는 출시 이후 3개월간 약 200대 판매에도 못미쳤다. 아반떼 모델 역시 페이스리프트 대기 수요로 인해 올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4만4550대에 그친 상태다.

또한 현대차는 당초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었던 신형 제네시스의 일정을 앞당겨 올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HCD-14를 기반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풀체인지한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계획보다 빨리 신차를 출시해 올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파생 모델 출시를 통해 하반기 다양한 시장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며 “인기 모델에 마케팅·생산 등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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