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많은 여름철 보양식, 관절염 환자에겐 오히려 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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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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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부종 악화시킬 수 있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염분이 높은 여름철 보양식이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염분 높은 식습관이 관절 부종을 악화시키고,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분 섭취가 지나치면 체네에서 혈관과 체액세포에 녹아 물을 계속 끌어당기게 된다. 수분을 끌어들여 세포 사이에 물이 고이게 되면 결국 부종으로 이어진다.

또 소금을 한번에 많이 섭취했을 경우 신장의 노력을 통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설될 때까지 적어도 3일동안은 부종이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체내의 염분이 혈액을 따라 온 기관을 돌게 되면서 이미 부어 있는 관절도 더 붓게 하며, 관절뿐만 아니라 몸 곳곳의 다른 기관에도 부종을 일으킨다.

더욱이 관절염 환자의 상당수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염분이 높은 음식은 관절 부종은 물론 내과적 만성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염분이 높은 보양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국물을 적게 섭취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관절염에 효과가 좋은 과일과 채소,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 등을 섭취하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원희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관절염은 식사요법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저염 식사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대부분 노인 관절염 환자들은 만성질환도 함께 앓고 있기 때문에 소금의 과다 섭취는 질환들을 복합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어 환자뿐 만 아니라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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