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탐사 위성 창어 2호, 지구와 거리 5000만km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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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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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 공정에 직접 참여했고 '창어의 아버지'로 불리는 어우양즈위안이 학생들에게 달탐사 관련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2010년 발사된 중국의 두번째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2호와 지구와의 거리가 5000만km를 넘어섰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국가국방과학기술 공업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1시(중국 현지시간)무렵 창어 2호가 지구에서 50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3000만km 돌파이후 3개월 만이다.

저우젠량(周建亮)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 총설계사는 “창어 2호가 우주비행을 계속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상태가 양호해 최장 3억km 지점까지 우주비행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사실 창어 2호는 2010년 발사당시 6개월 수명으로 달 촬영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촬영임무를 완수하고도 연료가 남아 달 궤도를 이탈, 우주공간인 라그랑주 포인트(L2)로 진입해 우주탐사를 지속하고 있다.

라그랑주 포인트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중력의 영향이 거의 없어 최소의 연료로 태양계 관찰을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올해 하반기 탐사차량을 탑재한 달 착륙선 창어 3호 발사를 계획 중이며 2025~2030년 사이에 유인 달 착륙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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