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장 김상오)는 지난 5월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인근 토지를 매입해 버스 주차장을 확보할 테니 기존 2층 건물(3,841㎡)에서 6층 건물(1만1361㎡)로 증축허가를 신청한 건에 대해 조건부로 승낙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만일 주차장 확보가 안될 시는 사용승인절차를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면세점 인근부지를 확보해 대형버스 14대 주차 공간(1017㎡)을 만들려고 한 계획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에서 구입키로 했던 부지를 다른사람이 매입한 것이다.
또다른 부지를 알아보고 있으나, 준공 때까지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특히 면세점 주변 토지가가 껑충 뛰면서 매물이 사라졌고, 이젠 토지 매입하려는 면세점 측이 乙이 되어 버린 형국이다.
증축만 해놓고 주차장 확보를 못할 경우에는 도민 여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앞 도로변은 대형관광버스로 인한 불법주정차난으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지역이다.
제주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과도 맞물려 있다. 신라면세점 매출금은 본사로 유입되는 구조이다.
이러다보니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뿐더러 도에서 연 100억원 가량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 이에 대한 이익은 면세점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매출액은 2011년 1307억원, 지난해 1966억원으로 늘었고,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몇 배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쪽에서 증축하기 전 주변에 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며 “만일 이행이 되지 않을시는 사용승인절차를 절대 내줄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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