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은행이 1조원 규모의 보령 LNG터미널 건설사업의 금융주선 기관으로 선정됐다.
보령LNG터미널 건설사업은 SK E&S(주)와 GS에너지(주)가 충남 보령에 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30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건립에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환경영향평가와 설계 작업까지 완료한 상태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마감된 주간사 선정 입찰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8개 금융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하지만 사업주에 유리한 금융구조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주선 전문성 면에서 우리은행이 두드러져 결국 최종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보령 LNG터미널 주간사 선정을 포함해 하남미사 집단에너지서비스(6164억원), 전남 신안 천사풍력, 거제풍력, 포항 RDF(폐기물고형열량화) 사업 등 올해 상반기에만 총 4건(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금융주선 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금융권 최대 실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발전 PF팀이 만들어진 지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발전시장 확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문인력 양성, 사업주에게 유리한 금융구조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라며 "발전PF의 선도은행으로서 사업주와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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