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0년 가까운 흑자 기조를 마감하고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실적공시(잠정치)를 통해 2013년 2분기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손실 887억원, 순손실 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손익은 적자 전환됐다. 2013년 1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6% 증가했지만 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회사측은 올 2분기에 진행됐던 그룹 경영진단 결과 일부 해외프로젝트의 추가 원가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다우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원가 발생,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전 패키지 손익 리스크 선반영 등에 따라 2000여 억원 규모의 추가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대규모 적자전환 이후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경영진단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나타난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종합대책의 수립과 철저한 실행을 통해 사업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손익흐름을 회복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14년을 수익성 회복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 내실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안 프로젝트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영선진화 차원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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